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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영화소개

영화 겟아웃 줄거리와 결말 소개

by Oriyong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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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는 '겟아웃'입니다. 최근에 제 취미는 '지나갔지만, 평이 좋았던 영화'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봤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영화도 다시 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지난 영화도 마음대로 볼 수 있어서 넘 좋아요. ㅎㅎ

 

영화정보

우선 영화정보입니다.

제목: 겟 아웃(Get Out, 2017)
장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드라마
상영시간: 104분
개봉년도: 2017년
감독: 조던 필
주연: 다니엘 칼루야(크리스 워시텅), 앨리슨 윌리암스(로즈 아미티지)
누적관객수: 2,138,148명

제목이 겟 아웃(Get out)입니다. 일단 어딘가에서 나가야 되는 상황이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탔다고 합니다. 일단 스토리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봐도 되겠네요.

 

줄거리

네이버 영화 주요정보 소개.

네이버 영화 정보에 쓰여있는 줄거리입니다.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게 다네요. 다른 영화들 보면 그래도 주절주절 몇 줄 쓰여있는데, 너무 짧아서 오히려 흥미가 가는.... ㅎㅎ;;; 저 '제작노트 보기' 버튼을 누르면 뭔가 주절주절 상 많이 탔네, 돈 많이 벌었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크리스로즈는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플입니다. 둘은 로즈의 부모님 집에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는데요. 크리스는 자신이 흑인인 것을 로즈가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은 게 불편합니다. 그래도 어찌 됐건 로즈네 집을 향해 갑니다. 로즈가 운전하며 가는 중 사슴을 치게 되는데요. 조사를 위해 경찰이 옵니다.

 

경찰은 운전을 하지 않은 크리스의 신분증도 달라고 하죠. 로즈는 크리스가 흑인이기 때문에 신분증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느꼈는지,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합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한 크리스와 로즈는 로즈의 부모님 딘과 미시에게 환영을 받는다. 크리스의 우려와는 다르게 부모님은 굉장히 환한 얼굴로 크리스를 맞이합니다. 집이 좀 사는 집인지, 집안일해주는 사람들이 꽤 여럿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모두 흑인인 것이 크리스는 뭔지 모르게 불편합니다. 전부터 같이 지내 온 사람들이라 쭉 같이 지낸다 하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티타임을 가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미시(엄마)가 최면 치료사임을 알게 됩니다. 가족들은 크리스에게 최면 치료를 받으면 금연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곧 여러 가구가 모여 정기적으로 여는 파티가 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로즈의 동생 제러미도 오고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합니다. 제러미는 크리스의 인종을 이야기하면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죠. 로즈는 제러미의 인종차별적 행동에 무척 불편해합니다.

 

크리스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담배를 피우러 나오는데요. 미시를 만나서 최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미시가 찻잔에 숟가락으로 젓는 소리를 내자 크리스는 최면에 빠집니다. 크리스는 정신 안에서 어떤 방 안에 갇히고, 외부의 세상을 그저 바라만 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다 잠에서 깨게 되는데요. 크리스는 어디부터 꿈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

 

파티가 열리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크리스는 파티의 여기저기를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닙니다. 크리스는 사진작가거든요. 주로 백인들의 파티였습니다. 가끔 흑인이 있었지만, 무엇인가 모르게 어색한 말과 행동들을 보입니다. 크리스가 2층으로 쉬러 가니, 일순간에 다른 사람들은 말을 멈추고 2층을 주시합니다.

 

크리스는 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사람의 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물어보려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실수로 플래시가 터지는데요. 그 순간 그 사람은 크리스를 붙잡고 Get out을 겁나 날립니다. 사람들이 나서서 말리고, 정리가 됩니다. 이에 이런저런 혼란스러움으로 크리스는 로즈에게 돌아가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로즈 역시 크리스의 불편함을 알고 동의합니다. 어느덧 파티는 끝이 나고 사람들은 돌아갑니다.

 

돌아가기 위해 짐을 챙기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죠. 아까 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보냈던 그 사람은 실종된 사람이었습니다. 배터리가 다 돼서 전화기는 꺼져버리죠. 방 다락방을 우연히 본 크리스는 그곳에서 로즈다른 많은 흑인들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을 발견합니다. 분명히 흑인 남자 친구는 크리스가 처음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그 사진들 중 로즈네 집안일을 하는 사람들도 끼어있는지 더욱 혼란스러워합니다. 그 사이 로즈가 짐을 챙겨서 오고, 둘은 출발하기 위해 차 열쇠를 찾지만, 로즈는 차키를 찾지 못합니다. 그런데 문을 가족들이 가로막고 있네요. 순간 로즈의 표정도 변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차키를 보이며, 줄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또다시 찻잔에 숟가락을 젓는 미시의 최면에 크리스는 외부세계와 단절한 정신의 방에 갇히게 됩니다.

 

결말

크리스가 깨어보니 몸은 묶여있고, 화면에서 친절하게 로즈네 집안 이야기를 해줍니다. 흑인의 신체가 탐나서, 이 집안사람들은 뇌를 흑인에게 이식해서 몸을 빼앗으며 지낸다고 합니다. 몸을 빼앗겨도 죽는 건 아니고, 침잠의 방에서 외부 세상을 TV 보듯이 보게 된다고 알려줍니다. 그때 크리스는 묶여있던 소파의 뜯어진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후 설명이 끝난 뒤 다시 찻잔을 숟가락으로 젓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러미는 최면에 빠졌다고 생각되는 크리스를 수술실로 데려가기 위해 묶은 걸 풀었습니다. 크리스는 제러미를 공격하고, 수술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딘도 공격하게 됩니다. 딘이 쓰러지며 넘어뜨린 촛대로 집안에 불이 번져 갑니다. 나가는 길에 미시도 마주친 크리스는 미시 역시 사투 끝에 죽이게 됩니다. 크리스는 총을 쏘며 자신을 위협하는 로즈를 피해 차를 타고 도주합니다. 크리스는 집안에서 일을 도와주는 여자분을 차로 치게 됩니다. 버리고 갈 수 없어서 그 여자를 보조석에 태우는데요. 그 여자의 머릿속에는 로즈의 할머니가 이식되어 있었습니다. 집안을 망쳤다며, 또 크리스를 공격하고. 결국 차는 사고가 나고, 크리스만 살아남습니다. 로즈의 할아버지가 이식된 월터가 크리스를 붙잡지만 크리스는 플래시를 터트려 위기를 모면합니다. 플래시 때문에 잠시 원래 정신으로 돌아온 월터는 로즈를 총으로 쏘고, 자신도 자살합니다. 잠시 후 경찰이 오는데요. 크리스가 실종돼서 친구가 신고를 한 것이었죠. 이후 현장을 떠나면서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마무리

영화에는 다양한 장치들? 복선? 등이 있습니다. 로즈가 크리스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경찰에게 그리 예민하게 대하는 건, 인종차별에 예민한 게 아니라, 크리스의 신분조회를 통해 동선이 드러나면 안 되어서였죠. 밤에 달리기를 하는 월터를 보며 놀라는 장면은, 월터의 머릿속에는 로즈의 할아버지가 이식되어 있다는 복선이 됩니다. 백인들이 크리스에게 묻는 다양한 질문들신체에 관련된 실례되는 질문들이 많습니다. 백인들은 신체의 선택 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이런저런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경매 때 얼마까지 부를지 판단하니까요. 어차피 실례 같은 건 누군가 신체를 빼앗게 되면 아무래도 상관 없어져 버릴 테니까요.

 

인종차별은 어디에든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백인들은 역설적이게도 흑인의 몸을 빼앗습니다. 결국은 누구를 차별하고 싫어하는 마음에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걸 빼앗고자 하죠. 못하면? 파괴하려고 하죠. ;;; 영화에서는 뇌의 이식이라는 형태로 그걸 빼앗게 됩니다. 단순히 모든 것을 증오하기만 했다면, 뺏는 게 아니라 없애려 했을 겁니다.

영화의 포스터는 흑과 백이 정면으로 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포스터인지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표정과 대비만으로 영화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쨍한 듯한 효과음이 등장하는데요. 그것 때문인지 공포라는 감정보다는 불편하고, 소름 끼치는(?) 느낌을 전달받습니다. 칠판에 손톱이 긁히면 나는 소리와 비슷합니다. 무섭다기보다는 소름끼치는 그 느낌과 비슷하죠. 공포라는 장르보다는 스릴러 느낌이 더욱 강합니다.

돈은 많이 안 들었을 듯합니다. 딱히 돈이 들만한 장면이 없습니다. 영화 전체가 사실 잔잔하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자동차 추격신 같은게 없으니, 쌩돈은 안들었을 듯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100분 넘게 영화를 만들었으니, 이야기 진행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몰입은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만족했습니다. 대강의 스토리를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도,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느낌이 신선합니다. 약간의 무미건조함이 이 영화의 매력인듯 합니다. 뒤로 갈 수록, 그저 그런 평범한 결말을 향해 가는 느낌도 없지 않은데요. 다행히 너무 길지 않게 급하게 마무리 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요즘은 기다릴 필요 없이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는데요. 넷플릭스에는 없네요. 왓차나 유튜브무비에 있으려나? 기다리면 OCN에서도 해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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