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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영 마케팅

하인리히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by Oriyong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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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이란 무엇인가

저는 혼자 일하는 만큼 무엇인가 사고가 터졌을 때 빠른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저의 최선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일 사고가 난다고 해도 그 범위가 최소가 되도록 환경들을 격리해서 구성해놓는 것도 있습니다. 그럼 신이 아닌데, 사고가 나는 것을 어떻게 예방할까요.

정의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란 대형사고가 일어난 경우, 그전에 29건의 경미한 사건이 일어나며, 사고가 날뻔한 잠재적인 이상징후가 300건 일어난다는 통계적인 법칙입니다. 사건의 비율에 따라 '1:29:300 법칙'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라는 사람이 책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책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큰 사건, 대형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경미한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대형사고를 막으려면, 해당 사고뿐만이 아니라 사전에 보였던 이상징후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용

 당연하게도 우리에겐 법칙을 만든 사람 이름보다 어떻게 이 법칙을 적용할지가 중요합니다. 대형사고가 터지기 전에 방지하는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운영을 하는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비즈니스는 언제나 문제와 사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국은 어떠한 문제를 끊임없이 해결하는 게 기업의 존재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경미한 이상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그것에 대처하기 위해 비용을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눈 앞에 일어난 사고들을 수습하는 것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어나지도 않은 사고를 위해, 일어나게 될 거니까 비용을 써라.'라는 조언은 이상적이지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사고가 난 다음에야 지난 일들이 이상징후였음을 사후적 사고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우리는 어떠한 이상징후들이 대형사고로 이어질지 선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상적으론 모든 이상징후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은 언제나 녹록지 않습니다. 더구나 역설적이게도 예방을 통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되면, 사고가 나지 않았으므로 이상징후 대응의 필요성은 더욱 의심받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진 않았지만, 큰 사고로의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징후들을 인시던트(incident)라고 부릅니다. 이런 인시던트가 어떤 영역에서 일어났는지 구분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인시던트의 원인을 찾아보면 크게 4가지의 영역 중 하나입니다. 소프트웨어(Softwre), 하드웨어(Hardware), 환경(Environment), 인간(Liveware)입니다. 이것들을 SHEL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업무프로세스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했던 작업이라도 오랜만에 하는 작업에서는 이런 인시던트의 감지를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정보의 공유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300명이 협업하는 경우에, 300명이 겪었던 한 번씩의 이상징후는 어쩌면 그들에게는 인지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명이 모든 이상징후를 경험한다면 열 번만 되도, 무엇인가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각각이 느끼는 한 번식의 경험은 그만큼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협업에서는 여러 사람이 일하는 만큼 이런 이상징후들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기업 문화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잘 안되면 시스템의 도움이라도 받는게 좋습니다.

 

 저의 몇 가지 직업 중 하나는 웹서비스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입니다. 웹서비스 영역에서도 하인리히의 법칙은 작동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서버 컴퓨터의 일부 메모리가 낭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를 감지했지만, 적은 양이라서 무시하고 추후 검토해보려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서버 전체가 멈춰버리는 사고가 되서 돌아왔습니다. 결국 고객들에게 엄청난 항의를 받고, 급하게 원인을 제거하는 작업을 밤을 새우며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무리

 매출이 떨어져서 문을 닫는 기업들도 많지만, 사고가 터져서 문을 닫는 기업들도 꽤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모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위의 경미한 현상들을 가볍게 넘어가지 않고, 이상징후들을 줄여나가는 것은 업무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나중에 대형사고가 터져서 그것을 감당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조치 가능합니다. 결국 우리는 이상징후를 인지하는 능력, 이상징후가 대형사고로 발전하는 가능성을 가늠하는 능력, 어떤 문제와 이상징후들에 비용을 먼저 할당 할 것인가 하는 순서와 범위를 식별하는 능력까지.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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